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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 만들어지는 과정 발효에서 숙성까지 알아보자
    술 이야기/위스키 2024. 10. 29. 14:16

    위스키는 보리, 옥수수, 호밀 등 곡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하여 오크동에 숙성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각 단계마다 위스키의 향과 맛이 결정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발효, 증류, 숙성 단계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의 제조 과정 발효에서 숙성까지

    1. 발효

    발효 과정은 위스키의 기본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 입니다. 이때 곡물이 발효되면서 알코올과 다양한 향을 내는 성분이 생성됩니다. 발효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 곡물준비 : 위스키에 사용할 곡물을 선택한 후, 곡물을 싹 틔우는 맥아화 과정을 거쳐 전분을 당으로 전활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후, 곡물을 갈아 물과 섞어 당화 과정을 통해 당을 추출합니다. 
    • 효모추가 : 효모를 첨가하면 효모가 곡물 속의 당을 분해하여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합니다. 이 발효 과정에서 위스키의 기본적인 아로마가 형서오디며, 발효 기간은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진행됩니다. 
    • 워시 생산 : 발효가 끝나면 6~8% 정도의 알코올이 함유된 워시가 만들어지며, 이는 이후 증류단계로 넘어갑니다. 

    2. 증류

    증류는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이때 증류기 형태와 증류 횟수에 따라 위스키의 개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 포트 스틸과 칼럼 스틸 : 증류에는 주로 두가지 방식이 사용됩니다. 스카치와 같은 전통적인 위스키에서는 주로 포트 스틸 pot still을 사용하며, 이는 위스키에 복합적인 맛과 풍미를 부여합니다. 반면, 대량생산과 높은 알코올 농도를 위해 칼럼 스틸 Column Still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 증류 횟구 : 증류를 통해 알코올의 순도가 높아지는데, 스카치 위스키는 보통 2회 증류하고, 아이리쉬 위스키는 더 부드러운 맛을 위해 3회 증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향과 오일들은 위스키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줍니다. 
    • 하트컷 분리 : 증류 과정에서 증류된 액체를 헤드 / 하트 / 테일 로 구분합니다. 이중 하트는 가장 순수한 알코올이자 위스키의 맛과 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머지 부분은 제거됩니다. 

    3. 숙성

    증류가 끝난 위스키 우너액은 오크통에 담겨 숙성됩니다. 이 단계는 위스키의 향과 맛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숙성 기간과 오크통의 종류에 따라 위스키의 캐릭터가 완성됩니다. 

    • 오크통 선택 : 숙성에 사용되는 오크통은 보통 아메리칸 오크와 유럽산 오크로 나뉩니다. 아메리칸 오크는 바닐라와 캐러멜 향을, 유럽산 오크는 과일 향과 스파이스 향을 제공합니다. 일부 위스키는 와인이나 셰리,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하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독특한 향미가 더해집니다. 
    • 천연 발효 및 증발 :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동안 위스키는 공기와 접촉하며 천연 발효가 일어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복합적인 풍미를 형성합니다. 또한, 숙성 과정에서 천사의 몫으로 불리는 일정량의 알코올이 증발되며 농도가 조금씩 진해집니다. 
    • 숙성 기간 : 위스키는 보통 3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야 하며, 10년, 12년, 18년 등 숙성기간이 길수록 깊은 맛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숙성될 경우 오크 향이 과도해질 수 있어 적절한 숙성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병입

    숙성이 끝난 위스키는 병에 담기기 전 물을 조금 섞어 도수를 조절하는 정제 과정을 거치기도 하며, 최종적으로 병입하여 완성됩니다. 병입 된 후에는 추가적인 숙성이 일어나지 않지만, 시간에 따라 미세한 향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스키는 자연이 빚어낸 향과 시간의 결정체

    위스키는 각각의 발효, 증류, 숙성 과정에서의 정성과 기술이 어우러져 독특한 향과 맛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위스키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손길이 빚어낸 예숙 작품에 가까운 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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